이 달의 소식들

9월에는 특별한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지난 2월에 성공회대에 입학하는 난민 여학생에게 우리 후원자님께서 온라인수업에 필요한 노트북을 후원해 주신 일을 기억하시는지요? 같은 후원자님께서 추석 전에 또다른 난민자녀를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요...동두천 가톨릭센터의 협조를 받아서 토고출신의 난민가정 자녀인 고2 여학생에게 100만원을 후원하시도록 했습니다. 이 가정은 지금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내면서 4가족이 어렵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추석선물을 누구에게 할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동두천 가톨릭센터가 돕고 있는 48가구 60명, 난민자녀들 얘기를 들어보니 올해는 이들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다문화 너머서는 지난 10년간 회원가정 30가구의 어린이들에게 명절선물을 해왔는데요, 비대면 상황에서 자꾸 선물만 주는 것이 좀 문제인것 같아서 다른 대안을 찾아왔고, 작년 추석때는 한부모 다문화가정 50가구에 선물을 전달했었고, 올해는 난민가정에 선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을 페이스북 소통방을 통해 들으시고는, 신준철 조합원님을 비롯해서 최필선, 정지열, 이지문님과 김형태 이사장님까지 다섯 분께서 필요한 예산 253만원을 모두 후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아름다운 소식을 지켜보신 노화선 후원자님께서도 50만원을 보내주시면서 또다른 난민가정의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하셔서 지금 선정중에 있답니다.
우리가 코로나로 인해 멈춰있는 것 같아도, 이 멈춤이 귀한 보석을 발견하는 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