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소식들

지난 7월 25일에는 노원 롯데시네마에서 '함께 영화보기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안내를 맡은 해피무브 자원봉사단을 포함하여 44명의 다문화 너머서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극장 로비에서 만나 영화를 본 후에, 롯데리아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헤어지는 순서로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특히 시네마 6관에서 우리들만 단독으로 영화를 봤기 때문에 무척 즐거웠고요, 앞으로 추석이나 크리스마스 무렵에 한두 번 더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달에는 특히 방문심리미술 신청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지난달까지는 저희가 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의 남매와 라오스 다문화가정의 자매들을 교육해왔는데요, 이번 달에 세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 대해 교육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첫번째 케이스는 부모님의 이혼후 초등 입학초기부터 놀림을 당하면 폭력을 써왔던 4학년 남자아이이고, 두번째는 아빠 폭력으로 인해 피신하다시피 쉼터에 입소해 있는 9살 여자어린이로 주2회 -한달간 집중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케이스는 문제적 가정 환경으로 인해 우울감이 아주 깊은 5학년 여학생입니다.  
저희가 지난 10년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지켜봐온 바로는 제때 심리치료를 받지 못하면, 폭력성향이 깊어져서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고, 청소년기에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술치료에 전문성을 가진 선생님에게 장기간의 방문교육을 부탁한다는 게 무척 어려운 일인데요, 선생님들을 보내주시고 이 프로그램 관련해서 지정기부도 300만원이나 해주신 이동영 이사님(아트앤하트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소식은요, 8월에 어머니교실 담임선생님께서 다문화어머니들 대상으로 '자화상 그리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신다고 합니다. 신경써서 그림을 그리고 채색까지 완료하면 큰 상금을 받게되겠지만, 대충 그려서 보내면 참가상밖에 받지 못할 꺼라고 하십니다. 당연히 우리 다문화너머서 가족회원들만 대상으로 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