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소식들

넉 달 가까이 토요다문화학교를 쉬고 있는데요, 이제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으니 다음 달에는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5월에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먼저 어린이날을 앞두고 온라인 그림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15명이 참가하여 20여편의 그림을 제출했는데요, 5월 2일에 수상작 4편을 포함하여 참가한 어린이 모두에게 상금을 보냈습니다. 다문화 어머니들은 덕분에 아이들이 원하는 어린이날 선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다음으로는 학교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컴퓨터 환경이 좋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온누리교회 다문화사역팀에서 신형 태블릿컴퓨터를 일곱 가정에 지원해 주었습니다. 교회의 제안을 받고 상황을 알아보니 오래된 컴퓨터는 버벅거리고 핸드폰으로 보려니 글씨도 잘 안보이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컴퓨터가 꼭 필요한 가정의 어린이나 어머니가 신청-편지를 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측에서도 편지를 통해서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이벤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랜 코로나 상황에 지친 어머니들을 위로하고자 '다문화 너머서 엄마들 온라인 사진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제는 '코로나19와 나, 우리 가정 그리고 행복' 이었으며, 여덟 명의 다문화 어머니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들의 사진을 받고 보니 심사를 하는게 의미가 없음을 느끼게 되어, 참가한 어머니들 모두에게 각 5만원씩 상금을 지난 27일에 보냈습니다.

특히 지난 17일에 태블릿 컴퓨터를 나눠주는 일로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만나보니, 예전에 비해 아주 많이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문을 열게되면 전체 심리검사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상황이 완화되면 피아노교실만이라도 열면 아이들에게 새 힘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겠지요?

5월의 어린이 그림이벤트와 어머니 사진이벤트 그리고 태블릿 pc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위로가 담긴 선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후원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