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소식 > 활동 소식

활동 소식

제목 6월의 활동소식 등록일 2017.06.28 14:35
글쓴이 다문화 너머서 조회 1018
<신기한 일들..>

한 2주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탈북-조선족 가정에서 손주들을 키우시는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자전거 어디 없나요? 아이가 자전거 사달라고 울고불고 난린데..."

구해주겠다고 약속은 못하고, 알아는 보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래도 노력은 해야겠기에 비밀그룹으로 운영되는 페이스북 그룹에 그 얘기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도 댓글도 달지 않고 '좋아요'도 누르지 않은 것 같았는데.. 먼저 배재고에 교사로 근무하시는 후원자님께서 "내가 사주겠다"고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울고 투정부린다고 새것 사주는 건 해답이 아닌 거 같다고 답장을 했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부이사장님께서 연락하셔서 아이가 예전에 쓰던 좋은 자전거 있다고 오늘 당장 너머서로 퀵으로 보내겠다고 하셨어요..그래서 바로 받아서 할머니께 전달을 했지요.
그런데 지난 주 토요학교에서 해피무브 쌤 한 분도 오셔서 "자전거 갖다 드릴까요?" 하며 물어보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고 보니, 뭔가 필요할 때, 페이스북에 올리기만 해면 거의 대부분 해결됐던 것 같아요!!

또한 지난 달 뉴스레터를 다시 살펴보시면, 제가 좀 기가 죽은 듯..후원금이 필요하다고 언뜻 비친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상반기에 적자가 쫌 쌓이고 있었거든요..그 내용을 읽으셨는지 우리 조합원님 한 분이 회사 명의로 엄청 큰 돈을 보내주셨고요..cms 개인후원도 많이 신청 들어와서 이제 월 40만원을 넘겼답니다. 

또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저희가 토요학교를 일년내내 하쟎아요? 혼자서 매주 많은 다문화어린이와 중고생 봉사자를 매칭하고 수업관리 해주는 게 보통 일이 아니랍니다. 학습봉사 뿐만아니라 피아노교실, 미술반도 챙겨야 하거든요^^
그래서 실력있는 어른 자원봉사자가 매주 수업관리를 좀 해줬으면..하고 꿈을 꿨는데요..그런 분이 나타난 거예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자원봉사 나오시는 어머니 한 분이 계신데요..매주 빠지지 않고 나오시길래 이것 저것 부탁을 드렸는데..제가 힘겨워하던 그 일을 딱 맡아주시는 거예요..수업도 너무 잘해 주시고, 수업매칭에다 아이에게 맞는 교재선정까지 못하는 게 없으신데요. 
지난 주엔 남편이 약국을 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구충제를 한 박스 갖고 오셔서 모든 다문화 어머니들께 가족수 대로 나눠주시는 거예요!! 저희한테는 꼭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구충제 안 챙기고 밥 잘 먹는다고 건강해지는 게 아니쟎아요?^^

해피무브 봉사단도 8년째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까, 이제 직장인 비율이 많이 높아졌고요 얼마나 믿음직한지 모릅니다. 운동회 때 준비한 티셔츠도 정말 예뻤구요..^^ 울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보시지요?^^
파일첨부 :
1. 전체사진.jpg 다운받기 다운로드횟수[654]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