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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제목 6월의 활동 소식 등록일 2016.06.30 17:37
글쓴이 다문화 너머서 조회 1159

<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제 2016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우리 너머서에 나오는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한 아이가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이자 동시에 탈북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한국 사회적응이 힘드신지,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하고 형편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은 손으로만 먹고, 의사표현은 소리 지르기, 때리기였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에게 <모래놀이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정서적으로 상황이 좀 나아지자..
토요학교에서 한글도 배우고, 미술놀이도 하고, 조금 지나서는 피아노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돈벌러 가신 엄마 따라서 지방에서 2년을 지냈고, 올초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는 아이의 심리치료를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초등학교 입학 후에 학교에서 큰 충격을 받았고, 예전의 그 상태로 다시 되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매일 서울가자고~ 파티해주는 형아들 보고싶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지난 1월부터 개별 심리치료와 토요일 오전에 집단 미술치료를 병행했습니다. 물론 해피무브 형아들도 다시 만났지요.
이와는 별도로, 일대일로 학습봉사하는 중고생 남매의 어머니께서는 1학기 전과와 문제집을 선물로 사주셨고, 어느 후원자 가정에서는 옷과 신발을 엄청 바리바리 챙겨 보내주셨습니다.

미술치료로 상태가 좀 나아지자, 아이의 토요학교 (피아노, 미술, 국영수) 수업이 보다 원활해졌습니다.
그래서 4월부터는 바이올린을 10주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엔 난생 처음으로 스케이트장에도 갔습니다. 해피무브와 함께~
이제 우리는 이번 6월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미술치료를 끝내고 <운동 멘토링>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대학생 형과 매주 운동을 하고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예절도 배우게 할 계획입니다. 1회는 이미 시작했답니다!!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해주신 자원봉사자님들과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알림: 여름방학 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앤서니 브라운 전> 관람 이벤트에 후원 부탁드립니다.
너머서 어린이는 30명이고, 인솔 봉사자와 다문화 어머니들의 티켓도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의 그림을 이번 여름방학 때 꼭 만날 수 있도록, 미술관 동행 봉사활동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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